전주 신시가지 맛집 '소옽'

매일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싸서 먹다가, 오늘은 선생님 한 분이 퇴직을 앞두고 있어서 함께 전주 신시가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밖에서 먹는 밥은 오랜만이라, 조금 기대하는 마음으로 신시가지에 있는 '소옽'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름이 참 직관적이면서도, 식당의 캐릭터를 잘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소옽 위치

위치는 신시가지 롯데마트 근처에 위치해 있고,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전주 신시가지 골목은 주차가 극악이기 때문에, 주차할 곳을 잘 찾으시기 바랍니다. 팁을하나 드리자면, 소옽 바로옆에 있는 네잎클로버라는 카페 주차장에 주차 후, 식사하시고 나서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고 주차권을 받는 것이 주차를 위해 주변을 도는 시간이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무엇보다 정신건강에 유리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처음에 지도를 찍고 갔음에도, 입구를 찾지 못해 한바퀴를 돌았답니다. 입구가 조금 심플해서일까요. 식당이 코너에 있어서 일까요. 미리 확인하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식당의 정체성이 바로 적혀있습니다.

 

 

 

소옽 외관 및 내부

"정성껏 담아 낸 일본식 솥밥" 입간판에 있는 사진도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아주 일본스러운 입간판이 우리를 맞이해 줍니다. 동그란 구멍이 일본스타일 같기도 합니다만, 앞에 있는 나무는 블랙올리브나무라서 언발란스한 것 같으면서도 또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입구를 지나 들어오면 약 15개 정도의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앉아계신 분들은 신상을 위해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공간은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아담한 정도의 크기입니다.

 

 

 

 

소옽 메뉴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구경해 봅니다. 메뉴는 스테이크, 전복, 연어, 새우장, 꼬막, 닭고기, 대창, 일반솥밥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대략 11,000원 ~ 15,000원 사이인 것 같아요. 이정도 구성이면 그냥 요즘 식당에서 일반적으로 받는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외식물가가 참 많이 올라서 15,000원도 적당하다고 느껴집니다.

 

 

 

소옽 기본세팅 및 음식사진

메뉴를 시키고 조금 기다리면 기본 세팅이 나옵니다. 저와 동행은 스테이크 솥밥을 시켜서 김, 소스, 와사비, 명이나물, 오징어젓갈이 함께 나왔습니다. 샐러드를 먹고 기다리면 솥밥이 나오는데요. 빈그릇은 다 사용처가 있습니다.

 

저와 다른 일행은 스테이크 솥밥을 시키고 또 다른 일행은 전복솥밥을 시켰습니다. 그새를 기다리지 못하고 밥을 빈그릇에 덜어놓았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프로의식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그래도 일행의 전복솥밥은 잘 찍어냈습니다. 어쨌든, 빈그릇의 용처는 솥밥이 나오면 먼저 밥을 덜어놓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술병같은 병에 담긴 미지근한 물을 솥에 붓고 뚜껑을 덮어서 밥을 먼저 먹습니다. 그리고, 밥을 다 먹고난 다음에 솥에 있는 누룽지를 먹으면 아주 맛이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솥에 누룽지가 딱 달라붙어서 이것을 떼려고 숫가락을 세게 휘젓다가는 누룽지 물이 옷에 튈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물을 3번이나 튀어서 오늘 와이프한테 좀 혼났습니다.

 

 

 

결론

전주 신시가지 맛집 '소옽'에 대한 평은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맛도, 구성도, 눈으로 보암직도하였고 모든 것이 좋았으나, 개인적으로 몇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응대하는 서버가 한명이라 손님이 많으면 추가반찬이나 요청을 잘 응대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또 모든 일본음식이 그렇겠지만, 남자가 먹기에는 양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양이 많으신 분이 가신다면, 꼭 사이드 메뉴를 시키거나 솥밥만 추가해서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소옽에서 맛있는 식사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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