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시가지 맛집 '다 레오 Daleo'

오늘은 또 오랜만에 밖에서 사무실 식구들과 함께 단체로 식사를 하기로 해서 맛집을 찾던 중 사무실 선생님의 친구의 동생이 운영한다는 전주 신시가지 다 레오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다 레오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 머리속에 있는 다래옥을 자꾸 검색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선생님께 다래옥?다래옥?이라고 되뇌이는 제가 좀 부끄러웠습니다. 다래오 아니고, 다래옥도 아니고, 다 레오 입니다.

 

예전에는 식사하러 전주 신시가지 쪽은 많이 다녀서, 지도를 보고는 이런데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롯데마트 근처이고, 신시가지 우리은행, 농협 근처 입니다.

바로 앞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상하이 반점이 있습니다.

 

이 식당이 가장 어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주차가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식당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곳은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유료주차장인데,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면 주차비가 무료입니다. 게다가 넓고 너무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작부터 이 식당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답니다. 전주 신시가지를 많이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점심시간만 되면 효자5동 주민센터부터 식당이 있는 건물까지 골목골목이며, 공터며, 주차장이며 차가 너무 많아서 양방향 소통은 당연히 어렵고, 접촉사고라도 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차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전주 신시가지로 밥을 먹으러 갈때는 우선 주차가 걱정인데, 이곳은 주차가 편리해서 무조건 좋은 식당입니다.

 

 

 

원래 다 레오는 전북혁신도시 쪽 오늘여기 라는 카페 건물에 있던 식당인데, 신시가지 쪽으로 옮겨 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처음 가본 곳이지만 기대가 매우 큰 곳이었습니다. 상가 외벽에는 다레오 피제리아 라고 써있어서 피자집 같지만, 이탈리아 음식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연한 파스텔 그린과 우드 색상 조합이 심플하면서, 따뜻한 디자인의 간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서, 한컷 찍었습니다. 사무실 선생님들과 아르바이트 님들은 초상권을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저는 딱 들어서자마자, 개방감있는 공간과, 너무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우드톤의 바닥과 테이블, 의자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같아요. 사장님 정말, 인테리어 센스가 좋으신 듯 합니다.

 

 

 

 

주문하기 전에 주방쪽을 한 번 쭉 둘러봤는데요. 와인벙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한쪽구석에는 와인셀러도 있군요. 주방은 오픈형 주방인데, 한 때 미스터피자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짬으로 보면, 오픈형 주방은 식당입장에서 유리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무조건 청결해야 하거든요. 주방을 오픈했다는 것은 그만큼 청결에 자신 있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두번째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저는 청결한 것을 매우 선호합니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지저분한 느낌이 들면 입맛이 뚝떨어져서 안먹고 싶더라구요. 와이프가 저보고 정말 까탈스럽다고 많이 합니다. 청결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주문을 하고 나서 메뉴를 기다립니다. 블로그를 한다는 사람이, 메뉴도 찍어놓지도 않고 참 프로페셔널 하네요. 메뉴는 네이버지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1만원 후반부터 2만원 중반까지 구성된 것 같습니다. 주요 메뉴는 피자 그리고 파스타 입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파마산 치즈, 꿀, 절인무를 함께 줍니다. 저희는 음료를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로 시켰어요. 건강도 생각하고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제 메뉴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메뉴판을 찍어놨다면, 사진에 설명을 넣을텐데 참 답답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사진보면서 무슨맛인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 피자는 마르게리따 피자였습니다. 이곳 피자는 화덕에서 직접 구운 피자라 겉면이 조금 까맣습니다. 그런데 맛이 너무 좋았어요. 두번째 피자는 이름이 기억나질 않지만, 위에 햄과 바질, 가운데에 계란을 함께 넣어 구웠습니다. 햄이 약간 짭짤해서 너무 맛이 좋았어요.

 

 

 

다음은 파스타입니다. 파스타는 나름 종류별로 시켰습니다. 베이컨이 들어간 파스타 그리고 봉골레 파스타 입니다. 베이컨이 들어간 파스타는 매콤하면서 베이컨이 씹혀서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봉골레는 일단, 보기에도 좋고 조개살이 많이 들어가서 너무 좋았어요. 양념도 화이트와인을 넣어서 와인의 상큼한 과일향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불편한 과일향이 아니고 정말 조개랑 잘 어울렸습니다.

 

 

다음은 버섯 소스로 양념한 라자냐 면 파스타인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꾸덕한 양념도 양념이지만 맛 밸런스도 너무 좋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만약에 다시온다면, 이 메뉴를 시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문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파스타인데, 이것도 나름 해산물 향이 나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 레오의 전반적인 평은 너무 좋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맛도, 구성도, 분위기도, 가격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메뉴가 조금조금씩 나오는게 조금 아쉬웠었고, 파스타 양이 가격에 비해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파스타를 많이 먹어보고, 만들어본 경험으로 평가하자면 면을 너무 잘 삶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약간 두께감 있는 면을 사용했는데도, 알단테정도까지 삶고 재료와 양념을 함께 조리하면서 조금 더 익힌 정도의 쫀쫀한 스파게티 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주 신시가지에 위치한 다 레오는 연인과 함께해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에 손님들이 많긴 했지만, 테이블이 완전히 찰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적당한 가격에 행복한 식사를 나누시면 어떨까요?

 

Designed by JB FACTORY